무려 전치 11주의 학교 폭력에 가담한 학생들이 경찰 수사에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 학생은 폭력 후유증으로 8달째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폭력 가담 학생들은 여전히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이들에 대한 보완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김혜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봄, 중학교 3학년 A 군은 강제 전학을 온 B 군에게 마구 폭행을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눈 주변 뼈가 부러지고 이가 빠져, 전치 11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8달이 지난 현재도 약을 먹어야 잠을 잘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A 군 : 제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을 하고 넘어뜨리고. 일어나려고 하니까 같이 온 애들이 저를 포박하고. 갑자기 공황장애도 오고 숨도 안 쉬어지고….] <br /> <br />폭행 현장에는 B 군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 4명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B 군이 폭행 시작 전부터 A 군을 위협하고 폭행을 말리려던 다른 학생들을 막아서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폭력심의위원회는 B 군에게 강제전학 처분을 내린 데 이어 다른 학생 4명이 폭행을 방조한 사실도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[A 군 어머니 : 목격자는 많았어요. 반 친구들이 많은데 진술서를 쓴 아이들이 다섯 명이 있고. (싸움을) 말리는 애들을 띄어놨다. 그것도 지금 진술이 같게 (나왔어요.)] <br /> <br />[A 군 아버지 : 크게 안 다칠 수 있는 건데. 그 아이들이 반 아이들이 말리던 거를 말려서 (더 크게 다쳤죠.)] <br /> <br />그런데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황당한 결과를 마주했습니다. <br /> <br />B 군은 상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지만, 다른 가담 학생들에 대해선 '혐의 없음' 결정이 내려진 겁니다. <br /> <br />[A 군 어머니 : 공모 관계가 확실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동들이었는데. (경찰에선) 지금 얘네(가해 학생들) 죄 나온 거 아닌데 가담자라고 얘기하지 말라고. 계속 저희가 반복적으로 들었던 얘기는 지금 사건이 너무 모호하다, 어렵다.] <br /> <br />가담 학생들에게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김한규 / 형사 전문 변호사 : 폭행을 주도한 학생의 폭행을 쉽게 도와준 측면이 있지 않나. 즉 폭행에, 내지는 상해에 방조범이 될 수 있지 않나에 대해서 경찰이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폭행 이후 A 군 부모는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했는데 여러 차례 거절당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혜린 (khr080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21304595472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